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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코를 위해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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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코를 위해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노리즈키 린타로 (지은이), 이기웅 (옮긴이) 
  • 출판사모모 
  • 출판일2020-03-04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10, 누적예약 0

책소개

“내 딸을 살해한 남자를 죽였다. 그리고 나도 자살한다.”
세상을 뒤집어놓은 아버지의 수기, 그 속의 악몽 같은 진실!

목숨을 건 고백, 목숨을 건 거짓말…. 그리고 가장 슬픈 살인이 시작된다.

스스로 악마이자 신이 되어 딸을 살해한 남자를 심판한 아버지.
비극의 출발이자 마지막인, 그러나 끝내 실체를 파악할 수 없는 딸.
진실을 밝혀냈지만 패배한 탐정.

모두가 누군가가 세팅한 무대 위의 인형에 지나지 않았다!
괴물은 누구이며, 그 괴물을 움직이는 자는 누구인가?

17세 여학생 요리코가 공원에서 변사체로 발견된다. 아버지 유지는 사건을 급하게 덮으려는 경찰을 믿지 못하고, 직접 진범을 추적해 살해한 후 자살을 시도한다. 그리고 남겨진 한 편의 수기. 열흘간의 복수 과정이 담긴 아버지의 수기가 세상에 공개되어 모두가 경악하는 가운데, 사건 재조사를 맡은 탐정 노리즈키 린타로는 수기에서 어딘가 석연찮음을 느낀다. 어쩌면 진짜 복수는 그곳에 없을지도 모른다.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서 린타로는 14년에 걸친 가족의 비극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그리고 사건의 진상은 ‘억울하게 죽은 딸을 위해 살해마저 무릅쓰는 아버지의 사랑’이라는, 우리가 안심할 수 있는 이야기의 안전지대를 박차고 나아간다. 경악스러운 반전, 그리고 마지막 장에 다다르며 드러나는 이면의 진실에 린타로는 마침내 무력감을 느낀다.
『요리코를 위해』는 소설이 끝난 후에도 독자를 참혹한 감정에서 놓아주지 않는 깊은 여운을 남겨 노리즈키 린타로의 최고의 작품이라 손꼽히며, “트집 잡을 곳이 없는 완벽한 작품”(소설가 호시 오사나에), “진실로 완벽하게 수렴돼가는 라스트가 압권!”(와세다대학 신문)과 같은 극찬을 받았다. 이번에는 출간되는 『요리코를 위해』는 노리즈키 린타로에 의해 개정된 2017년 신장판을 저본으로 옮겨졌다.

“내 딸을 살해한 남자를 죽였다. 그리고 나도 자살한다.”
애끊는 분노와 냉혹한 복수심으로 점철된 아버지의 수기가 세상에 던져지다

한가로운 여름방학 아침, 평화로운 공원에서 시체로 발견된 17세 여학생 요리코. 아버지 유지는 경찰로부터 지나가던 성범죄자의 범행이라는 말을 전해 듣는다. 그러나 지나치게 단정적인 경찰의 어조에 유지는 수상함을 느끼고, 설상가상 요리코가 임신 4개월의 몸이었으며 경찰이 그 사실을 은폐했음이 밝혀지자 직접 범인을 잡기로 한다. 고독한 추적 끝에 마침내 진범을 찾아낸 유지. 그를 살해한 후 요리코의 뒤를 따라 자살을 시도하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남고, 경찰은 그의 방에서 노트 한 권을 발견하고 경악한다. 그것은, 범인을 추적하고 복수하기까지의 과정을 기록한 열흘간의 수기였다.

“어쩌면 죽여야 했던 사람은 그 남자가 아닐지도 몰라.”
다 끝난 줄 알았던 사건의 제2막이 시작되고, 진실은 전면적으로 재구성된다!

‘순진무구한 17세 여학생 피해자’와 ‘죽은 딸을 위해 복수귀가 된 아버지’. 사건의 성격은 너무나 자명해 보였다. 그러나 사건 재조사 요청을 받은 탐정 노리즈키 린타로는 유지의 수기를 읽고 어딘가 석연찮음을 느낀다. 어쩌면 아버지는 엉뚱한 사람을 죽인 게 아닐까? 린타로는 수기의 내용을 신뢰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요리코와 그 가족의 주변 인물을 탐문한다. 조사를 진행하면서 린타로는 단순해 보였던 사건의 이면에 많은 것들이 복잡하게 얽혀있음을 깨닫는다. 정치권의 이해관계와 14년 전 가족에게 들이닥친 비극적인 사고, 그리고 ‘완벽한 여학생’인 줄로만 알았던 요리코가 가면 뒤에 감춰둔 비밀. 그 비밀은 곧 린타로를 고뇌의 구렁텅이에 빠뜨리고, 어느 순간 외면하고 싶을 만큼 참혹한 진실의 그림자가 린타로를 집어삼킨다.

“내가 알았던 요리코, 내가 몰랐던 요리코.
관 속의 싸늘한 몸은 대체 어느 쪽 요리코인가?”

“상냥하고 현명한 딸”이자 “참 어여쁜 아가씨”였던, 혹은 “보기 드물 정도로 착실”하고 “야무졌던” 요리코는 그러나 소설에서 죽은 채로 등장해 유일하게 끝끝내 본심이 나오지 않는 캐릭터이다. 소설 전반에는 ‘목 졸려 살해당한 17세 여학생’이라는 수동적인 위치에서 출발하지만, 린타로가 증언을 모으며 사건의 윤곽을 잡아갈수록 요리코는 우리 상상 속의 ‘순결한 피해자’로 남길 거부하고 입체적인 존재로 점점 모습을 바꿔가며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낸다. 증언 속 ‘선하고’ ‘바른’ 모습 이면의, 남을 상처 입히거나 기만할 수 있는, 또 한편으로는 아이처럼 그저 사랑을 원하는 고독한 요리코가 모든 비극의 처음과 끝에 서 있다.

“그렇다, 모든 것은 요리코를 위해, 그리고 요리코 때문이었다.”
노리즈키 린타로는 이 소설을 통해 인간의 마음속 우물, 잘 가꾼 인공정원 뒤편에 방치된 폐허와 같은 공간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사랑은 사람을 어디까지 파멸시킬 수 있으며, 또 서로는 서로에게 어떤 괴물까지 될 수 있는가. 진실 뒤엔 무엇이 남는가. 이야기가 끝난 후에도 마르지 않는 끈적한 습기. 연못인 줄 알고 발 담갔다가 빠져나오려고 몸부림칠수록 깊게 가라앉는 늪과 같은 작품이다.
2017년 발표한 신장판을 저본으로 출간되는 『요리코를 위해』는 작가가 기존의 문체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작중 오류를 수정하여, 이제야 진정한 의미에서 완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저자소개

1964년 시마네 현에서 태어났다. 일본 신본격파의 선두에 서 있는 작가 중 한 명으로, 평론가이기도 하다. 본명은 야마다 준야. 필명인 노리즈키 린타로는 요시카와 에이지의 『나루토 비첩』에 등장하는 첩자 노리즈키 겐노조에서 따왔다. 교토 대학 법학부를 졸업했으며, 신본격파 작가 아야쓰지 유키토, 아비코 다케마루 등과 함께 교토 대학의 추리소설 연구회에서 활동했다.

1988년 시마다 소지의 추천을 받아 『밀폐 교실』로 데뷔했다. 2002년 「도시 전설 퍼즐」로 제55회 일본 추리 작가 협회상, 2005년 『잘린 머리에게 물어봐』로 제5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했으며,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1위에 올라 걸작의 탄생을 알렸다.
탐정이자 추리 작가인 아들 노리즈키 린타로와 그의 아버지인 노리즈키 사다오 총경이 등장하는 ‘노리즈키 린타로’ 시리즈는 미국 미스터리의 거장 엘러리 퀸에게 바치는 오마주이자 작가의 대표 시리즈다. 천재 탐정이 등장하는 현실성 없는 전개보다는 논리적인 소거법을 이용해 차근차근 범인을 좁혀나가는 스타일의 작품이 많다.

추리소설의 존재 의의나 밀실 구성의 필연성에 관련한 논문을 발표해 ‘고뇌하는 작가’로 불리는 그는 현재도 소설과 평론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 밖의 작품으로 『킹을 찾아라』, 『요리코를 위해』, 『1의 비극』, 『또다시 붉은 악몽』, 『눈 밀실』, 『2의 비극』 등 ‘노리즈키 린타로’ 시리즈와 『수수께끼 풀이가 끝나면』 등의 평론집이 있다.

목차

니시무라 유지의 수기
여파
재조사Ⅰ
재조사Ⅱ
진상
문고판 부기
참고문헌
신장판 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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